오늘은 국민연금 추납 제도에 대해 정리해봤다. 사실 나도 ‘추납’이라는 단어를 듣고 처음엔 생소했는데, 알고 보니 꽤 중요한 제도였다. 노후 연금 수령액과 직결되다 보니,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국민연금 추납이란?
국민연금은 만 18세부터 60세까지 납부해야 하지만, 소득이 없어서 못 낸 기간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나중에 다시 낼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추후 납부(추납)다.
추납을 하면 가입 기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연금 수령액도 커진다.
- 다만 조건이 있다.
- 한 번이라도 국민연금을 낸 이력이 있어야 가능
- 연금을 이미 수령 중이거나, 다른 공적연금을 받고 있다면 불가
조금 특이한 건, 60세가 넘어도 임의 가입을 통해 한 번만 보험료를 내면 과거 기간까지 추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연금액을 더 늘릴 기회가 생긴다.
납부 방법
- 인터넷·CD/ATM
- 가상계좌
- 은행 창구
추납 시 꼭 고려해야 할 점
추납은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꼭 생각해야 한다.
기초연금 감액
2025년 기준,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51만 3천 원을 넘으면 기초연금이 줄어든다. 단독 세대 월 소득 228만 원, 부부 세대 364만 원을 넘으면 아예 못 받는다.
건강보험료 부담
피부양자가 연간 2천만 원 이상 소득이 잡히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 경우 건강보험료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추납 전에 소득 조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연금을 일부러 늦게 받는다든지(연기연금), 사적 연금 수령 시기를 조정한다든지,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추납 보험료 계산 방식
재미있는 점은 추납 보험료와 연금액 산정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보험료는 현재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연금액은 과거 미납 당시의 소득 기준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지금 소득이 적을수록 ‘가성비’가 좋아진다. 같은 보험료를 내도 늘어나는 연금액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실업 중이거나 소득이 적을 때 추납하면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한다. 또한 실업 크레디트를 활용하면 보험료의 75%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도 있다. 추납액은 소득 공제도 되기 때문에 세금 환급 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
2025년 vs 2026년, 언제 추납할까?
앞으로 개정될 국민연금법도 변수다.
2026년부터 보험료율이 9% → 9.5%로 인상하지만, 대신 소득대체율은 40% → 43%로 올라간다.
즉, 보험료는 더 많이 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금 수령액이 늘어난다. 시뮬레이션 결과, 2026년에 추납하면 10년 뒤 연금액이 더 많아지는 걸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적게 내고 부담을 줄이고 싶다”라면 2025년에 하는 게 낫다. 반대로 “조금 더 내더라도 연금을 많이 받고 싶다”라면 2026년이 유리할 수 있다.
노후 준비의 핵심은 ‘현금 흐름’
결국 국민연금 추납은 개인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저소득자는 추납 가성비가 높아 거의 필수처럼 느껴지고, 고소득자는 장수할 자신(?)이 있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노후에는 부동산보다 연금·금융 자산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점이다. 한국은 나이가 들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아지는데, 이러면 현금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줄 연금이 결국 답이다.
요약정리.
계속 까먹다 보니 요약정리는 필수인것 같다.
- 국민연금 추납은 미납 기간을 채워 연금액을 늘리는 제도
- 하지만 기초연금 감액, 건강보험료 부담을 꼭 고려해야 함
- 소득이 적을 때, 실업 크레디트 등을 활용하면 가장 유리
- 2025년 vs 2026년, 추납 시점에 따라 보험료와 연금액 차이가 있음
- 노후 대비는 ‘연금 자산 확보’가 핵심
오늘 정리하면서 느낀 건, 추납은 단순히 ‘더 내고 더 받는다’가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타이밍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