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코스피는 3,000선을 돌파했고, 그간 잠잠하던 종목들도 속속 상승세를 타고 있죠. 상법 개정 이슈로 지주사들이 오르고, 안정적인 배당만 주던 은행·증권사들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 오르기만 한 걸까요? 아직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있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 실적 대비 주가는 왜 낮을까?
최근 증시를 분석해보면, 실적도 좋고 배당도 잘 주는데 유독 주가가 덜 오른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섹터'입니다. 기아차와 현대차 같은 대형주부터,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형 기업들까지 총 16개의 종목을 추려보니 대부분 자동차 관련주였습니다.
공통점은 이렇습니다:
PBR 1.0 이하 (저평가)
배당수익률 1% 이상
5년 연평균 매출·영업이익 증가율 10% 이상
ROE 10% 이상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들이 꽤 많았고, 특히 기아차는 배당수익률이 6.65%에 달했습니다. 실적과 재무지표로만 보면, 현재 주가가 낮은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기아차, 15년간 연평균 배당 성장률
기아차는 2009년 250원이던 배당금을 2024년엔 6,500원까지 올렸습니다. 이는 연평균 24%의 배당 성장률로, 미국의 쉐브론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 주가는 오히려 25% 하락했죠.
하지만 장기 추이를 보면, 기아차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폭입니다. 시장 점유율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제네시스)의 흥행, 수출 증가, 그리고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죠.
기아차, 주가가 덜 오른이유?
자동차 관련주는 지금 저평가 상태일까?
코스피는 3,000 돌파, 평균 수익률 27%
실적·배당 모두 우수한 자동차 섹터,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기아차 배당 성장률 24%, 수익률 6.65%
실적은 좋지만 "우려"로 주가가 낮은 상태
주식시장은 언제나 반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외면할 때 주목하고, 모두가 달려들 때 한 발짝 물러나는 태도가 필요하죠. 지금 자동차 섹터는 그 반대 시그널을 줄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 돈굴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