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단연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월급 외 소득이 있어야 든든하게 노후를 준비하고, 심리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오랜 시간 공부하고 검토하며 알게 된 인사이트는,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꾸준히 현금 흐름을 늘려주는 배당 성장주 투자가 40대 직장인의 자산 형성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검증된 미국 배당 성장주 ETF를 활용하면 개별 종목 투자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자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공부하고 검토하며 알게 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부의 통로가 되어줄 미국 배당 성장주 ETF 베스트 5를 심층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배당 성장의 '원조': 뱅가드 VIG
첫 번째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가 운용하는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입니다. 2006년에 설정되어 운용 역사가 약 20년 된, 배당 성장 ETF의 대표 주자입니다.
VIG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바로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 아니라 '매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VIG가 추종하는 지수는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인상한 기업들만을 포함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배당률이 높다는 것이 때로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 하락이나 성장의 정체로 배당률이 높게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VIG가 담는 기업들은 다릅니다.
- 견고한 사업 모델과 높은 진입 장벽
- 지속적인 현금 흐름과 보수적인 재무 구조
VIG의 상위 편입 종목이 대부분 경기 방어 업종(소비재, 헬스케어, 인프라)인 것만 봐도 이 철학이 잘 드러납니다. 이들은 불황에도 돈을 잘 벌어 이익의 변동성이 작고, 위기에도 배당을 줄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2008년 금융 위기나 2020년 코로나 위기에도 VIG의 배당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습니다.
복리 효과와 저렴한 비용
VIG는 현재 배당률은 낮지만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가 매우 큽니다. VIG의 평균 배당 성장률은 7~10% 수준입니다. 첫 배당률이 2%여도 매년 8%씩 배당을 늘리면 10년 뒤에는 배당 수익률이 4~5%가 되는 마법이 펼쳐지죠.
또한, VIG의 운용 보수는 0.06%로 거의 무료 수준에 가깝습니다. 장기 투자 상품일수록 이 수수료 차이가 복리로 쌓여 큰 차이를 만드는데, VIG는 운용 효율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힙니다.
결론적으로 VIG는 느리지만 확실한 부의 통로이며, 연금형 ETF나 파이어족 ETF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꾸준함에 있습니다.
2. 배당의 '질'을 따진다: iShares DGRO
두 번째는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에서 운용하는 DGRO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입니다. VIG와 마찬가지로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미국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DGRO는 펀드 시작 연도가 2014년으로 VIG보다는 후발주자이지만, 운용 자산이 약 300억 달러 이상이며 보수 역시 0.08%로 매우 저렴합니다.
DGRO의 핵심은 배당의 양보다 질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다음 두 가지 조건을 엄격하게 충족해야 편입될 수 있습니다.
- 5년 이상 연속 배당 증가
- 최근 배당 성향이 75% 미만 (벌어들인 돈 대비 배당금 비율이 낮아 배당 지속 가능성이 높음)
이러한 구조 덕분에 DGRO는 경기 하락기에도 주가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되는 편이며, 고배당 ETF 대비 배당 증가율과 주가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JP모건 등 경기 방어주와 기술주가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자산 확보 전략에 적합합니다.
3. 고배당과 성장의 균형: 찰스 슈왑 SCHD
세 번째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운용하는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입니다. 운용 보수는 VIG와 같은 0.06%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현재 배당률이 약 3.8%로 배당 성장주 ETF 중에서도 높은 축에 속합니다.
SCHD는 높은 배당률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배당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입니다. 단순히 배당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다음 네 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재무적으로 건전한 우량 기업 100개를 엄선합니다.
- 배당 지속성: 10년 이상 연속 배당 지급
- 잉여 현금 흐름(FCF) 대비 배당 비율: 배당 여력 평가
- 자기 자본 이익률(ROE): 수익성 높은 기업 우대
- 5년 배당 성장률: 꾸준한 배당 증가 확인
SCHD의 가장 강력한 매력은 복리 배당 성장입니다. 지난 12년 동안 배당금이 약 230% 증가했는데, 이는 연평균 9% 이상의 배당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순간 복리의 마법이 폭발적으로 커지게 되죠.
또한, SCHD는 경기 침체나 금리 상승기에도 하락 방어력이 우수합니다. 2022년 S&P 500이 -18%를 기록할 때 SCHD는 -4% 하락(배당 포함 시 거의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수록 더 강해지는 진정한 배당 성장 ETF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4. '배당 귀족'들의 모임: NOBL
네 번째는 NOBL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입니다. 이 펀드는 S&P 500 지수에서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만 모은 ETF로, '배당 귀족 지수'를 추종한다고 해서 '배당 귀족 ETF'로 불립니다.
NOBL에 편입된 기업들은 IT 버블, 금융 위기, 코로나, 금리 급등기 등 모든 위기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배당을 꺾지 않았습니다. 코카콜라, P&G, 존슨앤존슨 같은 기업들이 바로 여기에 속하며, 이들은 강력한 현금 창출력과 경쟁력을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배당 수익률은 2%대로 낮지만, 배당의 안정성과 장기 복리 효과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배당 성장률을 7%로 가정하면 30년 후에는 연 배당금이 현재보다 8배 이상 늘어납니다.
NOBL의 가장 큰 강점은 하락장에서의 놀라운 방어력입니다. 2022년 금리 급등기에 S&P 500이 -18%일 때 NOBL은 -6%로 뛰어난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이는 산업재,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재무 건전성이 검증된 기업 구성 덕분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OBL은 버틸수록 수익이 늘어나고, 위기 때도 배당이 줄지 않아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지켜주는 든든한 자산 확보 수단이 되어줄 겁니다.
5. 성장주+배당의 하이브리드: DGRW
DGRW: 미래 배당 성장성에 초점 맞춘 '퀄리티 배당주'
마지막은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운용하는 DGRW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입니다. 이 펀드는 '배당 성장'과 '성장주 투자'를 동시에 잡는 하이브리드 ETF로 평가받습니다.
DGRW는 현재 배당률이 1.4%로 낮아 보일 수 있으나, 핵심 전략은 미래의 배당 증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단순히 과거 배당 이력이 아닌, 다음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만 편입합니다.
- 3년 이상 연속 배당 실시
- 높은 자기 자본 이익률(ROE) 및 높은 이익 성장률 보유
- 배당 성장 여력이 충분한 재무 구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기술 성장주와 코카콜라, P&G 같은 전통 배당 블루칩이 조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아 자본 이득 가능성이 크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11~12%의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합니다.
DGRW는 현재의 배당률보다 배당 성장률이 높은 것(연평균 10% 내외)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배당도 받으면서 성장도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배당 성장형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느리지만 확실한 부의 통로'
오늘 소개해 드린 미국 배당 성장주 ETF 5가지(VIG, DGRO, SCHD, NOBL, DGRW)는 모두 훌륭한 펀드이며, 40대 직장인이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자산을 확보하는 데 최적화된 투자처입니다.
빠른 수익과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세상이지만, 진정한 부자들은 대부분 이처럼 꾸준한 배당 성장주로 부를 축적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이 펀드들을 꾸준히 모아간다면, 분명 10년 뒤에는 그 복리 효과를 체감하게 되실 겁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 확보를 응원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